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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 상용화 20주년···‘기가토피아’로 미래 연다

KT, 인터넷 상용화 20주년···‘기가토피아’로 미래 연다

등록 2014.06.19 14:25

이선영

  기자

대한민국 ICT 발전의 기폭제가 됐던 인터넷 상용 서비스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KT 제공대한민국 ICT 발전의 기폭제가 됐던 인터넷 상용 서비스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KT 제공


대한민국 ICT 발전의 기폭제가 됐던 인터넷 상용 서비스가 20주년을 맞이했다.

KT는 지난 1994년 6월 20일 국내 최초로 ‘코넷(KORNET)’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년이 됐다고 19일 밝혔다.

‘코넷’은 초기 월 4만 원에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인 100Mbps의 만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bps 속도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99년 ADSL 기반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이 등장하고 초고속망이 구축되면서 폭발적인 가입자 성장을 기록했다.

KT는 이후 VDSL, FTTH, 기가 인터넷 등 국내 최초와 최고 인터넷 기술을 개발하며 인터넷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백본망을 확충했다. KT는 백본망을 기반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상인까지 원활한 인터넷 접속 환경을 제공했다.

그 결과 포털, 커뮤니티, 게임 등 다양한 ICT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인터넷 기반의 신사업 서비스가 꽃피면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ICT 강국으로 도약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3년 66%에서 10년 만에 82%로 증가했으며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의 이용률은 99%에 육박하는 등 인터넷은 일상생활을 넘어 쇼핑, 금융, 공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의 트렌드를 만들었다.

인터넷과 방송이 합쳐진 IPTV로 대표되는 인터넷 융합서비스도 출현했고 앞으로는 농업, 금융, 헬스케어, 교통 등 일상생활이 인터넷과 접목돼 새로운 융합 산업이 만들어지는 ‘스마트 신경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선에서 시작된 인터넷은 무선과의 융합을 거쳐 사람과 사물 간 구분 없이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전달, 분석해 주변 환경과 상황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진화 중인데, 국내 IoT 시장 규모는 2013년 2~3조에서 2020년 30조로 13배 성장하며 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인터넷 기반으로 사물간의 초연결 혁명이 일어나는 시기를 ‘기가시대’로 명명하고 앞으로 3년간 4조 5천억 원을 투입해 고도화된 유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기가 FTTH)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광대역 LTE에 기가 와이파이를 결합해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속도를 자랑하는 이종망 융합기술(기가 Path)과 기존의 구리선을 그대로 활용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전송기술(기가 와이어)도 함께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기가급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가 인프라 위에 초고화질(UHD)의 기가 TV를 연내 상용화하고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의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을 융합한 ‘기가토피아’를 실현해 KT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창조경제 활성화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망과 직접 연동한 IPv6 상용화로 ‘기가시대’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PC 이외의 다른 많은 디바이스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기가시대’가 본격화되면서 KT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주소의 확장성을 대폭 높인 IPv6를 국내 최초로 해외망과 직접 연동해 지난 10일부터 상용화를 시작했다.

유태열 KT 경제경영연구소장 전무는 “KT는 우리나라 인터넷의 시작과 중요한 발전 고비마다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완벽한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 기가시대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통신 리더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인터넷 상용화 20주년을 맞아 19일 오전 10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박사를 초대해 “대한민국 인터넷 상용화 20주년과 GiGA 시대”라는 주제로 특별 포럼을 열어 인터넷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을 갖고, 초기 인터넷과 기가 인터넷의 속도 시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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