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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익·중위험 지수연동예금 인기몰이

중수익·중위험 지수연동예금 인기몰이

등록 2014.05.13 06:00

박정용

  기자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정기예금 대안으로 부상예금자보호법 따라 최대 5천만원까지 원금보장안정수익추구형, 상승낙아웃형 등 상품 다양화

중수익·중위험 지수연동예금 인기몰이 기사의 사진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행들이 정기예금 대안 상품으로 중수익·중위험 상품인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수연동예금은 주가지수나 주식가격에 의해 지급 이자가 결정되는 상품으로 시중은행에서는 정기예금 형태로 판매된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스탠다드차타드, 국민, 농협, 대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조건 충족시 최고 10%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지수연동예금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수연동예금 대표 브랜드인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4-5호’를 오는 12일까지 판매한다.

이번 출시하는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4-5호는 만기에 원금을 보장하며 예금 이자율이 기초자산 변동에 연동되는 예금상품으로 KOSPI 200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상품기초자산으로 한다.

모집금액은 총 400억원 한도로 최소 가입금액은 300만원(인터넷 및 스마트폰 뱅킹 가입시 50만원), 계약기간은 1~3년까지 4종류로 상품에 따라 다르며 개인 고객은 물론 법인 고객도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주가와 연계한 ‘삼성전자·현대자동차 조기상환형’은 3년 동안 6개월마다 평가일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종가가 모두 기준지수 이상이면 연 5% 확정금리로 조기상환 되는 상품이다. 만기에 단 한번의 수익률 평가기회가 주어지는 기존 상품에 비해 최대 6번의 평가 기회가 주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2%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고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출시되는 상품은 원금을 보장받는 안정성과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오는 14일 까지 ‘더불어 정기예금 KOSPI200 연동 14-9호’를 판매한다. 계좌당 1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며 400억원 이내에서 판매한도 소진 또는 시장상황 급변 시 판매를 중단할 수도 있다.

‘더불어 정기예금 KOSPI200 연동 14-9호’는 만기해지 시 예금 원금은 보장하면서 예금 이자율은 KOSPI200지수 변동에 연동되는 예금상품이다. 기준지수 대비 지수상승률이 15% 이하일 때 최고 연 8.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0%이하 또는 15% 초과 시 기본이율(1.0%)을 제공한다.

SC은행 관계자는 “한국 증시의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테이퍼링, 신흥국 등의 변수를 감안해 보수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매년 KOSPI200 지수와 연동한 ‘리더스정기예금’ 4종을 출시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기해지 시 원금이 100% 보장되며 안정수익추구형, 상승낙아웃형, 고수익추구형, 범위수익추구형 등으로 구성됐다.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14-4호’는 1년제로 가입대상 제한이 없다. 최저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상품유형별 판매한도가 500억원으로 제한돼 있다.

이 중 상승낙아웃형의 경우 기준지수 대비 비교지수 상승률이 20% 이하인 경우 최고 연 10.0% 금리가 제공된다. 이 보다 금리가 낮은 안정수익추구형은 비교지수가 기준지수 이상이면 연 4.3%, 미만이면 연 0%의 금리가 결정된다.

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리더스정기예금 중 상승낙아웃형의 판매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아무래도 금리가 높은 상품에 고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주가 상승에 따라 최고 연 12% 수익이 가능한 ‘지수연동예금 13-1호’를 판매했다. 이 상품은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20% 상승했을 경우 연 12%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NH농협은행은 설명했다.

특히 지수 상승폭이 최초지수 대비 20% 초과를 한 번 이상했을 경우에는 수익률이 2.5%로 조기 확정되는 ‘상승낙아웃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농협관계자는 “지수연동예금은 원금손실에 민감한 고객에게 추천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상품라인업 다양화에 기여하기 때문에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년에 1상품정도 출시하고 있다”며 “올해 중 조만간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덧붙혔다.

지방은행 중에는 대구은행이 주가지수연동예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은행은 오는 21일까지 KOSPI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Rich지수연동예금’ 14-22호~25호 4종 및 1년제 4.0% 정기예금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이 가운데 14-22호는 1년6개월제 정기예금 복합형으로 지수연동예금의 가입금액 범위 내에서 연4.0% 고금리 정기예금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하로 상승하면 상승률에 따라 최고 16.0%(연수익율 10.35%)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하락하거나 장중 포함 기준지수 대비 20%를 초과한 경우에는 원금만 받게 된다.

4종 모두 만기 해지 시 원금이 보장되며 각 상품별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각 상품별 10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원금보장이 되면서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Rich지수연동예금을 저금리 시대의 대안 상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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