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5℃

  • 춘천 14℃

  • 강릉 21℃

  • 청주 16℃

  • 수원 15℃

  • 안동 13℃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3℃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17℃

  • 울산 16℃

  • 창원 15℃

  • 부산 17℃

  • 제주 17℃

백령도 추락 무인기, 소청도·대청도도 정찰비행

백령도 추락 무인기, 소청도·대청도도 정찰비행

등록 2014.04.03 18:22

김아연

  기자

백령도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에서 발진한 뒤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까지 날아왔다가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백령도 추락 무인기 1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북한에서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에서 추락했으며 ‘S’자로 섬 전체를 훑으면서 지나갔다는 것이 국방부의 분석이다. 소청도와 대청도에는 군사시설도 있어 이 무인기가 군기지를 촬영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군 당국은 이 무인기의 임무를 서북도서 정찰비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발사한 포탄의 탄착군을 확인하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무인기가 소청도와 대청도를 떠난 시간은 각각 31일 오후 2시22분, 오후 2시47분으로 백령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이후로 추정된다.

이 무인기는 백령도에 도착하자마자 연료부족으로 추락해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무인기에는 일본제인 니콘 D800 DSR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으며 4기통 엔진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비행자료 송수신기를 탑재하고 있었으나 실시간 영상 전송 능력은 없어 사진이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유리섬유를 층층이 쌓은 재질로 GPS 안테나 2대가 비행경로를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데 비해 파주에서 떨어진 북한 출발 추정 무인기는 엔진고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부족으로 엔진이 정지됐고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4일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는 엔진고장으로 떨어지면서 낙하산이 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파주 무인기가 경기 북부와 서울 상공에서 193장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