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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증권사 CEO, 비결은 역시 ‘실적’

연임 성공한 증권사 CEO, 비결은 역시 ‘실적’

등록 2014.03.03 13:54

수정 2014.03.03 15:05

박지은

  기자

나재철 대신證·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연임
임창섭 하나대투證·전상일 NH농협證 대표는 물러나
연임 결정 안된 증권사 10여 곳 남아 ‘인사 태풍’

연임 성공한 증권사 CEO, 비결은 역시 ‘실적’ 기사의 사진


주주총회를 앞둔 증권사 CEO들의 연임 여부가 하나둘씩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모두 지난해 최악의 증권업황 속에서도 순이익 흑자 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직 CEO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10여개의 증권사들의 결정에도 실적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열리는 증권사들의 주주총회에 맞춰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 CEO는 모두 19명이다.

이 중 나재철 대신증권,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이미 연임이 확정됐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지난 2012년 6월 취임한 후 이달로 약 2년의 임기를 끝내지만 지난달 24일 이사회 이사선임 안건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오는 1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처리되면 나 대표의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로 연장된다.

지난 2012년 3월 선임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의 연임은 지난달 4일 일찌감치 확정됐다. 이에 따라 강 대표 역시 임기가 1년 늘어나 내년 주총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나 대표와 강 대표의 공통점으로 최악의 업황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나 대표의 경우에는 우리F&I 인수 등을 통한 수익 다변화에 힘을 실은 점이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신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업황 부진으로 적자를 냈지만 사옥 매각 등 유형자산 처분을 통해 순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또 강 대표은 전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도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확대하는 등의 선방을 보였다.

지난 2013년 639억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54억원으로 늘어나며 약 17.9% 증가했다.

위탁수수료 등 수익을 줄이고 금융상품 수익을 늘린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실제 위탁수수로는 전년 2233억원에서 1905억원으로 축소됐지만 금융상품은 전년 298억원에서 504억원으로 69.1%나 성장했다.

신한금융 측도 “취임 이후 어려운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며 “사업모델 전환을 통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이뤄낸 점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들과 함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대표의 연임도 거의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는 지난해 순이익 839억원을 기록했고 변 사장 역시 700억원대의 순이익을 냈다.

특히 지난 2007년 사장에 오른 유 대표가 이번에도 연임되면 총 8년간 사장 자리를 지키게 된다.

반면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대표는 비교적 선방했던 실적에도 불구하고 사장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불거진 1000억원대의 금융사고가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한 전상일 NH농협증권 대표도 일선에서 물러나고 안병호 현 부사장이 대표에 내정됐다.

이외 홍원식 이트레이드증권 대표, 고원종 동부증권 대표,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김경규 LIG투자증권 대표 등의 연임도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많은 수의 증권사 대표가 자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많은 증권사들이 매물로 나와 있어 이에 따른 인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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