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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비리 논란’ 출판기념회 사라지나

‘정치자금 비리 논란’ 출판기념회 사라지나

등록 2014.01.10 16:59

이창희

  기자

지난해 11월 국회 본청 게시판의 풍경. 여야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포스터로 가득하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지난해 11월 국회 본청 게시판의 풍경. 여야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포스터로 가득하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사실상 정치자금 수수 목적으로 치러져왔던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정치혁신실행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마련해 당론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그간 출판기념회는 의원들로부터 ‘합법적 정치자금 수수’의 방안으로 각광받아 왔다. 매년 11월과 12월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여야 의원들의 출판기념회가 이어져 의원회관이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책을 구입하는 이들이 책값을 훌쩍 상회하는 후원금을 내는 것이 관례로 자리 잡으면서 여론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기업들과 지방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후원금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다는 볼멘소리도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혁신위는 “출판기념회가 의원들의 선거 출마나 홍보 차원에서 이뤄진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주 목적은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이라며 “출판기념회 폐지 법안에 내부적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혁신’ 경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출판기념회 폐지 법안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이익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여야는 극한의 정쟁을 벌이면서도 세비 인상 등에 관해서는 예외없이 ‘단결력’을 보여왔다는 점이 그 근거로 꼽힌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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