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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개인정보 1억명 유출···KCB 총괄 직원이 2년 동안 빼돌려

카드사 개인정보 1억명 유출···KCB 총괄 직원이 2년 동안 빼돌려

등록 2014.01.08 15:46

수정 2014.01.08 15:56

최재영

  기자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개인정보는 대부업자와 대출모집인에게 전달

신용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고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A씨가 무려 2년 동안이나 정보를 빼내온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카드사들의 도난과 위변조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총괄직원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셈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홍기채)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카드 도난과 분실 위.변조 탐지 시스템 개발 프로젝드(FDS) 총괄관리 직원이다. KCB는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와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이들 카드사의 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었고 USB로 고객정보를 복사해 몰래 가져가는 수법으로 고객정보를 빼내왔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정보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이다. 일부에서는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사용과 같은 개인신용정보도 유출됐다. .

피해 인원은 KB카드 5300만명, 롯데카드 2600만명, NH카드 2500만명으로 1억400만명이다. 개인정보는 개인과 법인 정보로 사망자와 폐업 법인도 포함됐다.

농협카드는 2012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빼돌렸고 KB카드는 지난해 6월,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에 개인정보를 복사했다.

A씨는 빼돌린 개인정보를 B씨와 C씨에게 개인정보 100만건을 전달하고 1650만원을 받았다. 나머지는 정보는 자신의 집에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유출한 자료는 모두 압수해 유통은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개인정보를 불법수집 한 이후 집에 보관하고 있었던 점으로 볼때 유통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지만 계속해서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씨티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객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씨티은행 직원과 고객정보를 유출한 SC은행 IT부서 수탁업체 직원, 통대환대출 업자 등 5명을 구속하고 관련자등 총 1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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