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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가율 70% 돌파 지역 속출

수도권 전세가율 70% 돌파 지역 속출

등록 2014.01.02 10:31

성동규

  기자

집값 싼 소형 아파트 밀집, 젊은 층 거주 비율 높다는 공통점 있어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매맷값의 70%를 넘는 지역이 속출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방은 전세가율 70%를 넘는 게 일반적이나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한꺼번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가율 70%를 넘어선 곳이 경기 군포시(70.9%), 의왕시(70.2%), 수원 영통구(70.5%), 장안구(70.2%) 등 4곳에 달했다.

군포, 의왕, 영통, 장안은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세가율이 각각 69.3%, 69.5%, 69.7%, 68.6%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으로 1개월 만에 70% 선을 돌파했다.

이들 지역은 소형 아파트들이 밀집했고, 집값이 비교적 싸며, 삼성전자가 배후에 자리한 수원 영통과 같이 집을 소유가 아닌 주거 개념으로 인식하는 젊은 층의 거주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에는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서면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이뤄진다는 공식이 성립됐으나 몇 년동안 매맷값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전세가율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전세가율 70%를 넘는 지역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성북구는 작년 말 현재 전세가율이 69.1%에 달하는 상황이다.

전세가율 상승과 맞물려 ‘깡통주택’에 대한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이 80% 초반에 형성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서면 세입자는 전세보증금을 통째로 날릴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는 뜻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런 탓에 전세 수요들이 매매나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돌아서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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