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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오른 민주당, 강창희·김황식 집중 포화

독기 오른 민주당, 강창희·김황식 집중 포화

등록 2013.11.29 15:53

이창희

  기자

“걸리기만 걸려라” 날치기·폭거·몰역사 등 날선 맹공

김한길 민주당 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김한길 민주당 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정기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당이 잔뜩 독기가 오른 모습이다. 2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여권 인사들을 향한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엄청난 독설이 쏟아졌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전날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강행과 관련해 법안을 상정한 강창희 국회의장이 첫 번째 목표물이 됐다.

김한길 대표는 “국회를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시킨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임명동의안 날치기 처리는 대화와 타협의 의회주의 정신을 부정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맹비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화와 상생의 정치를 이끄는 본분을 가진 국회의장이 오히려 앞장서서 날치기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투표진행 중에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투표종결 선언은 국회의원의 표결권을 침해한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국회의장이 새누리당을 도와서 날치기 조력자가 됐다”며 “19대 국회와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이자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이라고 꼬집었다.

곧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전날 ‘국회 해산’ 발언을 했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석현 의원은 “총리 시절에 4대강사업을 반대하거나 민간인 사찰을 반대한 적이 있나”라며 “청와대 눈치를 본 일 밖에 없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배재정 대변인도 현안브리핑에서 “법조인으로서, 전직 총리로서의 양심보다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로 차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욕심이 더 큰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며 “이런 몰역사적이고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발언을 대법관까지 한 전직 총리가 했다는 사실이 어이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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