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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 야생동물 보호 팔 걷었다

한국토요타 야생동물 보호 팔 걷었다

등록 2013.11.25 10:42

정백현

  기자

신형 프리우스 출시 계기 멸종 위기 동물 캐릭터화작년 초 동물마케팅 첫선 인간과 자연의 공존 앞장

지난 7월 서울동물원 초대 명예동물원장에 위촉된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지난 7월 서울동물원 초대 명예동물원장에 위촉된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국내 수입차 업계 내에서 자동차가 아닌 방면에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동물 보호 사업이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초 토요타 브랜드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신형 프리우스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동물 마케팅을 시작했다.

한국토요타는 프리우스 홍보 캐릭터로 호랑이(토랑이), 코알라(토알라), 수달(토달) 등을 내세워 판매 활동에 나섰다. 또 멸종 위기 동물 12종의 얼굴을 캐릭터처럼 변형한 뒤 이를 달력으로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아울러 과천 서울동물원(옛 서울대공원)의 멸종 위기 야생동물 보호 후원기업으로 직접 나서 동물원에 프리우스 3대를 기증하고 동물들의 집인 동물사(動物舍)의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해왔다. 한국토요타는 이같은 야생동물 보호 사업에 2억원의 돈을 투자했다.

한국토요타의 서울동물원 후원은 국내 대규모 기업들도 꺼리던 동물원 후원 사업을 규모가 작은 외국 기업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점 자체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벌어들인 돈에 비해 기부에 인색하다는 혹평을 들었던 수입차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국토요타의 지속적인 동물보호 사업 공로를 높이 평가한 서울동물원은 지난 7월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을 서울동물원 초대 명예원장으로 위촉했다. 어린 시절 장래희망이 동물원 원장이었다는 나카바야시 사장은 무보수로 동물보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토요타가 동물보호 사업에 유독 공을 들이는 이유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 이념과 맥을 같이 한다.

토요타의 대표적 친환경 자동차이자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는 ‘사람과 지구를 위해서’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토요타는 사람은 물론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물들의 안락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기반 마련 작업이었다면 멸종 위기 야생동물을 위한 보호 사업 참여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모습을 점차적으로 실현해나가는 단계인 셈이다.

한국토요타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사업 외에도 지난 2006년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매년 4회 이상의 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토요타 환경학교를 운영해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등 환경에 대한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멸종 위기에 빠진 야생동물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카의 선도 회사 대표로서 앞으로도 지구 가족의 일원인 동물들을 돌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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