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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0층이상 거주 6만6천가구···항공기 충돌 취약

서울 30층이상 거주 6만6천가구···항공기 충돌 취약

등록 2013.11.19 09:35

수정 2013.11.19 09:55

성동규

  기자

서울에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가 86곳이 있으며 6만6000여 가구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건설사들은 이번 헬기사고와 같은 비행물체와 충돌 방지책을 연구조차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한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오피스텔 제외)는 총 86개 단지 6만6329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는 용산구가 12개로 가장 많고 송파구와 강남구, 영등포구가 각각 10개, 9개, 8개로 뒤를 이었다.

고층 아파트 단지별 가구 수는 많게는 수천 가구가 넘고 적게는 수십 명 수준이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로 69층에 이른다. 입주 가구 수는 480가구로 상대적으로 적다.

강남구 고층 아파트는 청담동 청담자이 35층 708가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46층 492가구,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 51층 414가구,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2차) 22∼34층 332가구 등이다.

강남구에는 주로 층수가 높은 아파트들이 있지만 입주 가구 수는 이처럼 적은 편이다. 사고가 난 삼성동 아이파크는 38∼46층에 총 449가구가 입주했다.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도 54∼69층이지만 총 466가구만 산다.

반면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22∼34층) 3226가구와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6∼30층) 1622가구 등의 고층 아파트에는 수천가구가 산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35층)에도 3293가구가 입주했다.

광진구에선 자양동 더샵스타시티(35∼58층) 1177가구와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24∼30층) 1592가구, 서초구에선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23∼32층) 2444가구, 반포동 반포리체(30∼35층) 1119가구가 각각 1000가구 이상이다.

송파구도 층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가구 수가 많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20∼36층)에 총 6864가구나 산다. 잠실동에는 잠실엘스(17∼34층) 5678가구, 리센츠(21∼33층) 5563가구, 트리지움(19∼32층) 3696가구, 레이크팰리스(19∼32층) 2678가구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층건물 항공장애들 설치 기준에 따라 높이 60m 이상 철탑 등 구조물과 150m 이상 주거용 일반 건축물에는 항공장애표시등(경광등)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고층 아파트에는 경광등 등 충돌 방지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았다.

건설사들은 아파트와 비행 물체가 충돌해 아파트가 파손된 사례가 없어 이런 사고 방지책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건설업계 부설 연구소에서도 항공기 등 비행물체와 충돌 방지책은 연구된 적이 없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경광등 설치 고도를 낮추거나 설치 기준을 강화하면 건설사들도 시공 건물에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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