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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맥쿼리 철수···앓던 이 빠지나

서울 지하철 9호선 맥쿼리 철수···앓던 이 빠지나

등록 2013.10.23 13:22

수정 2013.10.23 13:27

박정민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에서 기존 대주주였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이하 맥쿼리) 등이 최종 철수하고 운임 결정권을 서울시가 갖게 됐다.

서울시는 233일 새 주주와 서울시메트로 9호선(주)과 실시협약을 맺고 지하철 9호선 사업재구조화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1,2대 주주로 지분을 25% 차지하던 현대로템 , 24%를 차지한 맥쿼리는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새 주주로는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신한은행이 참여했고 한화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등 2개사가 자산운용사로 선정됐다.

특히 요금 결정이 신고제에서 승인제로 변경돼 실질적인 결정권이 서울시로 넘어갔다. 기존 실시협약은 민간사업자가 협약 안에서 자율적으로 운임을 정해 서울시에 신고하면 됐지만 변경 실시협약에서는 운임 결정과 부과 징수에 대해 서울시 승인을 받게 된다.

맥쿼리 측은 지난해 4월 9호선 요금을 인상하려다 서울시가 인상안을 반려하자 소송을 낸 바 있다. 올해 5월 열린 1심에서는 서울시가 승소했고 2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또한 앞으로는 국내 최초로 시민이 9호선 채권에 투자하고 평균 4.3%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천 억원 규모의 채권형 시민펀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실제 운영수입과 관계없이 실시협약에서 정한 예상 운임수입의 부족분을 지원하게 돼 있던 최소운영수입보장제는 비용보전방식으로 대체됐다.

비용보전방식은 매 분기 관리운영권 가치에 대한 상각액·이자율·운영비용을 합한 금액에서 9호선 운임·부속사업 수입 등을 합한 금액을 뺀 나머지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민간사업자의 수익률은 13%대에서 4.86%로 조정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낮췄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자 수익률 인하로 향후 26년간 지급해야 했던 재정보조금을 5조 원대에서 2조 원대로 줄여 최대 3조 1천929억 원의 재정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 likeangel13@

뉴스웨이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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