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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너지 안보 세계 최하위 수준···일본은 16위

한국, 에너지 안보 세계 최하위 수준···일본은 16위

등록 2013.10.15 21:38

안민

  기자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 수준이 세계 에너지 소비국 129개 국 중 103위를 기록, 세계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16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권 에너지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서 ‘2013 에너지 삼중고’보고서와 ‘세계 에너지 지속가능성 랭킹’을 발표했다.

세계 에너지 지속가능성 평가는 세계 129개 에너지 소비국을 대상으로 에너지 안보·에너지 평등(Energy Equity)·환경 친화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 등 3가지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에너지 안보 부문이 작년 89위에서 올해 103위로 14계단, 에너지 평등도 32위에서 49위로 17계단 각각 떨어 졌다. 하지만 환경 친화성 부문은 86위에서 85위로 1단계 상승하는데 그쳤다.

WEC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 순위가 하락한 이유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출 대비 수입 비율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97%에 이르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면서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지만 생산성이 낮고 인적자원과 기술적인 문제 등이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의 악재로 남으면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에너지 평등 부문은 전력의 질적 저하와 기름값 상승이 순위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영국 등 유럽 지역의 나라들이 1∼5위 기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캐나다, 노르웨이, 뉴질랜드, 스페인, 프랑스가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중에는 일본이 16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카타르가 18위, 대만 27위, 말레이시아 37위, 홍콩 40위, 아랍에미리트(UAE) 44위 등의 순을 이었다.

에너지 평등 부분에서는 129개 국 중 스위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영국, 스페인 등이 균역있는 정책적 접근을 하면서 가장 높은 점수인 ‘AAA’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에너지 평등에 비해 에너지 안보와 환경 친화성 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BCD’등급을 받았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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