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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폴트 위기에도 한국 증시 견고

美 디폴트 위기에도 한국 증시 견고

등록 2013.10.14 17:19

장원석

  기자

17일 기한 부채한도 협상
한발 양보 극적 타결 전망
최근 코스피 강해진 내성
전문가 “증시영향 제한적”

예상과는 달리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쉽사리 타결되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오는 17일까지 타결이 되지 않으면 전 세계 증시에 충격이 온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은 여론이 악화되면서 결국 양쪽이 양보하는 쪽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도 거의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7일 국가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국가부채한도를 1년이 아닌 수개월만 단기연장 하는 방안도 수용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다소 양보하는 스탠스를 취한 것이다.

당초 절대 양보할 수 없다던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상원이 협상안을 내놓은 것은 국가부채한도의 단기 연장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 지어 국가 디폴트를 피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7일 국가부채가 현행 상한선인 16조7000억 달러에 도달하며, 그 이전에 부채한도를 더 올려야 하는데 이에 실패하면 빚을 갚지 못하는 국가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美 디폴트 위기에도 한국 증시 견고 기사의 사진

금융시장은 이번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협상을 놓고 지난 2011년 8월 디폴트 직전에 협상이 타결된 ‘2011년 위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다. 당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아 폭락했던 미국 주가가 회복하는데 반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7일 1개월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0.1572%로 정부 업무정지 이후 13.69bp(0.1369%포인트) 급등,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신용강등 우려에 투자자들이 국채를 내다파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결국은 민주·공화 양당이 한 발 물러서는 형태로 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위기에서 공화당이 현재와 같은 극한 대치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연구원 “미국 정부가 디폴트로 향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경기 개선으로 세수가 증가하고 있고, 부채한도 법안 효력을 일정기간 연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8일 뉴욕증시가 1%가까이 하락한 채 마감했는데도 코스피는 오히려 8.34포인트 오른 채 마감해 강한 내성을 보여줬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은 양쪽이 양보하면서 타결될 것 같다”며 “우리 시장은 지금도 영향이 거의 없었고 만약 내린다면 저가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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