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판매했던 상품들은 모두 이태리에서 가공된 캐시미어 100%로 만들어져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가격은 모두 10만원대였다.
기존의 여성의류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캐시미어 상품 가격의 절반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폭발적인 판매와 함께 고객들의 기억에 남는 히트 상품이 될 수 있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 등을 진행해 고객 의견을 반영한 캐시미어 제품을 기획해 다시 선보인다.
2010년 출시 당시와 비교해 보다 자연스러운 컬러와 편안한 스타일로 디자인했으며 카디건, 숄카디건 등 6개 디자인을 판매한다. 2010년 판매했던 총 10개 품목 중 고객들이 가장 선호한 디자인과 컬러만을 선별해 이번 제품들을 기획했다.
가격대는 14만9000원에서 19만9000원까지로 3년 전 판매가격대와 동일한 수준이며 이는 여성복 브랜드의 캐시미어 제품 평균가보다 60% 정도 저렴하다.
2010년보다 캐시미어의 원사 가격이 20%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 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원가 절감을 위해 원사를 미리 구입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니트 생산업체인 짜임에 원재료 구입비용의 80%를 미리 지급했다. 생산도 하기 전에 원재료비를 미리 지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생산 업체를 믿고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 한 것이다.
그 결과 생산업체는 본격적인 생산시즌보다 6개월 앞서 우수한 이태리 고급 원사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었고 비수기에 생산 라인을 가동해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생산된 캐시미어 제품은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등 23개 점포에 입점되어 있는 ‘니트앤노트(Knit&Knot)’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명절 선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개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고급 박스포장 서비스도 해준다.
조환섭 여성패션MD팀장은 “지난 2010년 선보인 캐시미어 직매입 제품을 다시 찾는 고객들이 많아 재판매하게 됐다”며 “협력회사와의 공동 노력으로 고객들이 품질과 가격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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