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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G메일 보안위험성 시인 논란 휘말려

구글, G메일 보안위험성 시인 논란 휘말려

등록 2013.08.16 17:52

김아연

  기자

구글이 G메일 보안위험성 시인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구글이 4억2500만명이 사용하는 자사의 이메일 서비스 G메일의 보안 위험성을 시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G메일로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그 내용이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업무 서신을 직장의 다른 동료가 열어볼 수 있는 것처럼 웹 기반 이메일 서비스 이용자도 배달과정에서 서비스 제공사가 내용을 자동 검열한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제삼자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면 보안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며 “경쟁 서비스인 야후 메일을 써 보면 타깃 광고를 위한 사업자의 이메일 자동스캔 기능이 얼마나 보편화했는지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타깃 광고를 위해 고객 이메일을 자동 검열하고 있다는 혐의로 피소된 재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자료를 제출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인 컨슈머워치독(CW)은 “인터넷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광범위하게 노출되는 충격적인 실상이 드러났다”며 구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존 심슨 CW 대변인은 “우체국이 고객의 편지를 열어보지 않는 것처럼 이메일 제공업체에 대해 고객 메일을 엿보지 않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구글의 논리에 반박했다.

영국 하원 문화·미디어위원회의 존 위팅데일 위원장도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명확하게 알릴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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