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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품 가격, 같은 제품이라도 한국이 제일 비싸

캠핑용품 가격, 같은 제품이라도 한국이 제일 비싸

등록 2013.08.08 17:28

김보라

  기자

국가별 캠핑용품 판매 가격 비교···미국,호주,일본,한국 4개국 중 한국이 제일 비싸

뉴스웨이 DB뉴스웨이 DB


캠핑용품이 같은 제품이라도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는 8일 캠핑용품 10개 브랜드, 총 329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별·유통채널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미국, 일본, 호주, 한국 4개국 중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개국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총 10개 제품(텐트 3종, 침낭 2종, 스토브 1종, 랜턴 1종, 그릴 1종, 의자 1종)의 평균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을 100으로 보았을 때, 한국(100)>미국(84)>호주(74)>일본(73) 순이었다. 한국이 미국의 1.19배, 호주의 1.35배, 일본의 1.37배 비싸게 판매되어 4개국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 가격이 높은 ‘텐트’ 품목은 한국을 100으로 보았을 때 한국(100)>미국(87)>호주(85)>일본(73) 순으로 한국이 4개국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보다 17만3316원(1.15배), 호주보다 18만9337원(1.18배), 일본보다 35만5395원(1.37배) 비쌌다.

특히 유통채널별 가격은 제조사 온라인몰(100)을 기준으로 직영점(101), 백화점(100), 제조사몰(100), 전문점(98), 인터넷몰(90) 등의 순으로 비쌌다. 유통채널 간 평균 가격차이는 10% 이하다.

브랜드별로 유통채널에 따른 최고-최저가격 차이는 버팔로 27%, 블랙야크 19%, 노스페이스 17%, 콜맨 16%, 아이더 14%, K2 13%, 네파 9%, 코베아 8%, 코오롱스포츠 7%, 스노우피크 4% 순이었다.

저가브랜드인 버팔로의 유통채널별 가격 차이가 상대적으로 가장 컸고 고가의 외국브랜드인 스노우피크의 유통채널별 가격 차이가 가장 적었다.

외국브랜드 중 콜맨, 노스페이스의 경우 최고-최저가격 차이가 16%, 17%로 다른 국내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한국지사 및 수입대행사 이외의 병행수입 경로를 통해 수입된 제품이 인터넷, 오픈마켓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가격만을 비교하였을 때는 스노우피크, 코베아, 네파 3개 브랜드는 백화점, 직영점, 전문점 등 유통채널 간에 가격차가 전혀 없었으며 콜맨, K2, 아이더 등도 1~2%만의 가격 차이를 보여 유통채널이 상이함에도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가격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선희 서울YWCA 소비자환경부장은 “조사대상 10개 브랜드 제조·유통사에 수입 및 제조 원가의 공개를 요청했지만 영업상의 비밀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며 “캠핑용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과시적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는 캠핑 문화에 대한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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