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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전병헌 첫 회동, 화기애애 속 신경전

최경환-전병헌 첫 회동, 화기애애 속 신경전

등록 2013.05.19 17:24

이창희

  기자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 닷새 만에 처음 얼굴을 마주했다. 서로에 대한 덕담과 함께 향후 국정과 관련한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됐다.

최경환·전병헌 여야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국회 운영 등과 관련한 입장 표명과 협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서로를 추켜세우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민생 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적인 국회 운영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먼저 말문을 연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가 4시간 먼저 탄생했지만 여당 원내대표께서 먼저 맘씀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발언 순서를 양보하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양보와 타협이 됐다”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최 원내대표는 “전 원내대표는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역임하면서 합리적이고 국정을 잘 알고 있다”며 “평소 유심히 봤는데 안보나 외교 등에서도 앞으로 찰떡궁합이고 생산적인 국회로 잘 이끌고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强) 대 강’ 대치가 이어질 것이란 언론의 예상을 의식한 듯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라며 “타협하고 합리적이고 배려하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전 원내대표는 “최 원내대표와는 18대 전반기 때 국회가 파행으로 갈 때 민생경제 특위에서 여야 간사로 같이 활동했다”며 “원칙과 소신에 강하면서도 합리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 원내대표를 거듭 ‘실세 원내대표’라고 칭하며 “국정 경험도 많아 소신과 합리성을 갖고 야당을 상대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오는 6월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법안과 통상임금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를 둘러싼 물러섬 없는 대결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운영과 결과, 국민 눈높이 내의 정치, 상식적인 틀 안의 정치 발전이 중요하다”며 “다른 것들은 양보할 수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성과 상식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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