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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현대車 1Q 실적 엔저 영향 적었다”

전문가 “현대車 1Q 실적 엔저 영향 적었다”

등록 2013.04.25 15:05

수정 2013.04.25 15:15

박지은

  기자

노사문제, 원화약세 탓···성장성에 투자 주문

현대차 1분기 현지 판매 실적. 자료 = 현대차현대차 1분기 현지 판매 실적. 자료 = 현대차


현대차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1분기 실적발표를 했지만 우려했던 엔저의 영향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8685억4200만원으로 기록돼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3670억5900만원으로 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조878억4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14.9% 줄었다.

이날 실적발표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후 2시52분 현재 전날보다 1만2000원(6.49%) 오른 1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의 주가는 1분기에 벌어진 리콜사태, 특근거부 등으로 연초 대비 많이 떨어진 상태다. 올해초 21만6000원이었던 현대차는 24일(종기 기준) 18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14.3%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현대차의 실적 부진은 노사문제로 인한 국내 생산 감소와 환율 환경으로 인한 매출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도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휴일 특근 감소 등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이 줄고 원화 약세로 인해 판매 관련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엔저 현상으로 인한 실적 감소는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후가 되야 나타난다”며 “현재 일본 기업들의 가격 인하 소식이 없기 때문에 올 1분기 실적이 엔저에 타격을 받았다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 저하로 해외 판매 부진을 우려했지만 실제 현대차의 매출은 경기가 부진했던 유럽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늘어났다.

송 연구원은 “오히려 1분기 매출은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중혁 연구원도 “우호적이지 않은 달러대비 원화 환율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며 “1분기 평균환율은 작년에 비해 4.1% 감소해 이익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고 기말환율은 오히려 3.8% 증가해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가속화되고 있는 엔화 절하보다는 공장 가동 재개 등과 같은 이슈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현대차는 최근 주가 2교대제로 전환돼 효율이 감소했고 주말특근을 3월 내내 시행하지 못해 물량 부족을 메꾸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주간 2교대와 특근 차질로 국내공장 출고가 전년대비 7.6% 감소하며 원가율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저점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사합의에 따른 국내공장 판매 정상화가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을 증가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윤여철 현대차 전 부회장이 이달 중으로 노무담당 부회장으로 복귀할 전망하고 있어 노사합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윤 부회장은 과거 재직시절에 3년 무파업을 달성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하반기에 갈 수록 현대차의 펀드멘탈 개선도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해외 공장 증설로 인한 매출 확대가 엔저로 인한 피해를 상쇄 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브라질 법인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전망이고 기저 효과가 기대된다”며 “터키, 브라질 증설, 중국 상용차 공장 신규가동 등 내년 성장성을 감안하면 2분기 내에 현대차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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