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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홍석천 "커밍아웃 고백···시청자 게시판 후끈"

'힐링캠프' 홍석천 "커밍아웃 고백···시청자 게시판 후끈"

등록 2013.02.05 09:41

노규민

  기자

힐링캠프 홍석천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힐링캠프 홍석천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홍석천 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4일 방송된 '힐링캠프'에는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해 커밍아웃을 하게 된 이유, 커밍아웃 이후 온갖 편견, 성 정체성, 마약 수사를 받은 사연 등을 솔직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네덜란드인 유부남을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지고 이별을 경험한 이후 커밍아웃을 결심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선언한 이후 부모님께서 받은 충격이 상당부분 컸지만, 결국 사랑으로 아들을 감싸주었다는 사연을 전해 뜨거운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홍석천은 성적 정체성에 고민하는 아이들과 이런 자녀의 모습에 당혹스러워하는 부모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은 "밤새 상담을 한다.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려는 어린 동성애자들에게 계속 설득하고 '괜찮다'며 위로해준다"며 "학교에서 성정체성 때문에 따돌림 당하고 폭행당하고 집에서 내쫓긴 아이들, 또는 성소수자란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된 뒤 죽음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성소수자 들에 대한 현실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계속해서 홍석천은 "성정체성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주고 억지로 바꾸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또래의 특성상 아닐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동성애자라고 생각하지는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들은 "사회에 소외된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았다. 차별과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봤다". "예능 프로를 통해 이렇게 감동 받고 인생을 돌아보긴 처음이다", "진정한 힐링을 얻을 수 있었다"며 방송에 대한 호평을 보내는 한편 "홍석천은 선구자 이다. 용감한 결정이었다. 우리 주위의 소수 층처럼 홍석천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홍석천씨로 인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편견이 힐링 됐으면 좋겠다" 등 홍석천을 응원했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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