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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등록 :
2021-01-18 14:39

수정 :
2021-01-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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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만에 꺾인 코스피…기관은 벌었다

코스피, 지난주 2.1% 하락 마감했지만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평균 4.68%↑
개미, 평균 -7% 손실…셀트리온·현대차 ‘발목’

1월 셋째주인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1% 하락 마감했다. 지난 11월초 미국 대선 이후 10주째 계속되던 상승 행진이 11주만에 꺾인 것이다.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던 동학 개미들이 담은 순매수 상위 종목은 지난주 7%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는 4%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3주(1월 11~15일)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68%다. 기관 순매수 5위인 F&F가 20.10%로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5%), LG디스플레이(7.40%) 등도 5%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4.70%), S-Oil(3.15%), 에코프로(2.73%), 포스코케미칼(1.18%), 일진머티리얼즈(0.68%) 등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솔루스첨단소재(-3.19%), 현대건설(-2.95%) 등 2개 종목을 제외한 8개 종목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98%에 그쳤다.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던 현대차(-10.28%), 현대모비스(-8.79%)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임상 2상 결과를 내놓은 셀트리온(-12.03%)과 셀트리온헬스케어(-17.11%)도 10% 넘게 급락했다.

개인이 담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삼성SDI(0.96%) 1개 뿐이었다. 같은 2차전지주로 묶이는 SK이노베이션(-10.71%)이 기관 매도세에 급락했고, 삼성전자(-3.30%), 삼성전자우(-4.20%), SK하이닉스(-4.14%) 등 반도체주도 흔들렸다.

외국인은 아모레퍼시픽(12.50%)을 제외한 순매수 상위 종목 대부분이 1~3% 내 보합권에 머물렀다. 엔씨소프트(-4.40%), 카카오(-3.42%), KB금융(-1.53%), 네이버(-0.97%) 등은 내렸고 하나금융지주(1.19%), 신한지주(1.37%), LG(2.91%), 삼성물산(1.99%) 등은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의 매수 여력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보고 있다.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고객예탁금은 지난 12일 74조5000억원에서 14일 67조8000억원으로 이틀만에 약 7조원이 감소했다. 반면 변동성지수인 VKOSPI 지수는 2020년 6월말 이후 최대 수준으로 상승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지수와 고객예탁금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한 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이 주춤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결국 확대된 변동성과 개인투자자 매수 여력 감소는 상승 추세 재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단기 랠리는 주춤했지만 이익 개선세는 유효하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주 코스피 하락 속 기관이 수익률을 낸 것처럼 종목별 접근과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초 이후 이익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지만 주가는 따라붙지 않은 건설, 철강, 보험 등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이익을 살펴보면 연초 이후 이익추정치 상향 폭이 가장 큰 업종은 디스플레이, 건설, 철강 순”이라며 “주가 상승률과 이익추정치 증가율을 동일 가중해 점수로 환산한 경우에도 철강, 조선, 보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업종들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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