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물질 개발 기간 6→3주로 단축동물실험 발주 마무리 4월 말 돌입
앞서 신라젠은 지난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미지역(미국, 캐나다)에서의 물질 개발은 6주 이내, 국내는 12주 이내로 예상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앞선 자료보다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것이다.
우선 신라젠은 내주 북미지역에서 후보물질 2종을 개발하고, 그 다음주께 동물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물실험을 위한 발주도 마무리 단계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매개체로 한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과거 약 200년간 천연두 백신에 쓰이던 바이러스다.
신라젠 관계자는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유전자의 크기가 커서 더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프로테인의 다양한 부분을 탑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항원성이 커지게 돼 인체에 주사했을 때 항체 생성이 용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빈도가 적은 부분을 매개체에 탑재하면,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백신 개발 전략을 북미지역과 국내로 이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에 일정이 앞당겨진 북미 지역의 연구는 '자가복제 바이러스 벡터(Replicating Viral Vector)'를 기반으로 한 백신 물질 개발이다. 만들어진 백신 물질은 체내 주입시 독성이 없는 코로나 항원을 다량 복제하면서 동시에 이를 공격하는 항체 생성도 많아지는 기전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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