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중위소득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중위소득이란 국내 총 가구를 소득순서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가운데를 차지하는 가구의 소득을 말하는데 소득별로 보면 1인 가구 175만7000원, 2인 가구 299만1000원, 3인 가구 387만원, 4인가구 474만9000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신청은 동주민센터나 ‘서울시 복지포털’ 누리집에서 할 수 있고, 소득조회가 끝나면 신청 뒤 3~4일 안으로 지급된다.
그러나 중복지원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 국회에서 통과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따라 지원받는 가구와 실업급여·긴급복지·청년수당 수급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3271억원을 투입해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으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원할 방침이다.
단 한차례만 지급되며(일회성 지원), 지원금은 오는 6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예상하는 수혜 규모는 117만7000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감염병 사회적 재난에 재난기금 사용해본 전례가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서울시가 재난 긴급생활비로 먼저 시작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전국적인 차원에서 재난긴급생활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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