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영 기자
등록 :
2020-02-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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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손보업계, ‘코로나19’ 영향 車보험 사고 최대 15% 감소

차량 운행량 감소로 사고건수 줄어
사스·신종플루 당시 손해율 2%p↓

2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산한 대구 달구벌대로.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 운행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사고 건수가 최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악화 주범이었던 손해율이 당분간 하락할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에 접수된 2월 1주 자동차보험 사고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주말은 15%, 평일은 3% 감소했다.

중국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차량 운행량이 감소하면서 그만큼 사고 건수가 줄었다.

이후 2주부터는 감염 확산 속도가 둔화되면서 사고 건수가 소폭 증가했고 3주에는 폭설로 인해 영향이 미미했다.

그러나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사고 감소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2월만 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사고의 변동성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는 지역감염까지 확산된 상황이어서 차량 운행량 감소에 따라 사고 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당분간 하락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과거 사스, 신종플루 등의 사례를 볼 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포인트 정도 하락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 인상과 각종 제도 개선 효과도 손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을 비롯한 주요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보험료를 잇따라 인상했다. 지난달 29일 KB손해보험(3.5%)을 시작으로 4일 DB손해보험(3.4%), 5일 현대해상(3.5%)·삼성화재(3.3%)이 보험료를 올렸다.

지난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금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손보사들의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실제 현대해상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4억원으로 전년 3590억원에 비해 1086억원(30.2%) 감소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해는 2월 기본보험료 인상에 제도 개선 효과가 더해져자동차보험 보험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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