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호 기자
등록 :
2020-02-10 15:22

“폐특법 연장위해 지금부터 힘 모아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빌미 내국인 카지노 설립은 명분없어
군립병원 정상화… 강원랜드 적극적 참여 있어야 한다

유재철 정선군의회 의장. 사진 최명헌

정선군의회 유재철 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폐특법 연장을 위한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정선군립병원 정상화를 강원랜드 적극적 참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 일문일답.


◆ 얼마 전 국회에서 새만금 카지노를 설립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정치인들이 서로 자기지역 표를 얻으려고 카지노 설립을 주장한다. 부산, 인천, 제주도, 이번에 다시 불거진 새만금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관광객 유치 등을 주장하지만, 사실 그건 외국인카지노로도 충분하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국인 카지노가 필요하다는 건 말장난에 불과하다.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는 인근 지역은 지역 전체가 실직자가 되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투쟁해 얻은 생존권이다.

그리고 우리 지역이 카지노로 인해 혜택도 봤지만 그보다 큰 많은 문제도 겪어왔다. 파산한 가정도 많고 아이들의 교육환경이라든지, 지금도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너무 카지노의 장점만 보고 달려드는 것 같다. 카지노가 가져오는 그림자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들이 얼마나 고민해봤는지 묻고 싶다.


◆ 다른 지역의 카지노 설립 움직임이 폐특법 연장에 악영향을 주진 않나

확실히 어떤 방향으로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아마도 총선 이후부터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폐특법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강원랜드 생긴지 20년이 됐지만 경제자립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나. 오히려 90년대 중반보다도 못한 것이 지역의 상경기다. 그렇다고 강원랜드를 카지노 없어도 문제없는 사계절 리조트로 성장시키지도 못했다.

강원랜드를 향한 시선도 곱지 않고, 다른 지역의 방해도 있겠지만 실정을 알리고 폐특법 연장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동료 의원들,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 강원랜드 협력업체 정규직 전환이 좀처럼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일부 성과가 있기는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고 조정 과정에서 마찰도 있는 것으로 안다. 처우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 우리 의회도 음양으로 힘을 보탤 생각이다.

또 강원랜드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급한 것이 군립병원 문제다. 우리 의회도 마찬가지이지만 집행부도 이 문제 때문에 고심이 많다. 정상화가 늦어지니까 주민들의 불만도 커진다. 사실 군립병원 문제는 강원랜드가 가장 앞장서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강원랜드 고객과 직원가족과 협력업체 직원가족들을 위한 시설이기도 하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께 한마디.

제8대 정선군의회가 개원한지 1년 반이 지났다. 그간 가장 큰 현안이라면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문제를 꼽을 수 있겠다.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단체와 주민들이 한마음이 됐다. 지역의 책임있는 사람으로서 함께 나서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 의회는 지금까지 불협화음 없이, 또 정당을 떠나 동료의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현안을 풀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이를 유지 발전시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선 최광호 기자 lead@jswee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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