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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진 “천산갑이 신종코로나 중간숙주”

中 연구진 “천산갑이 신종코로나 중간숙주”

등록 2020.02.07 20:11

이지숙

  기자

“천산갑 균주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상동성 99%”

천산갑. 사진=연합뉴스 제공천산갑.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중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난(華南)농업대학은 7일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고 발표했다.

이 대학은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화난농업대학 측은 이날 언론 발표회에서 천산갑에서 분리한 균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상동성이 99%라고 밝혔다. 단 천산갑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로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

이번 연구에는 화난농업대학과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광저우동물원 과학연구부 등이 참여했다.

천산갑은 멸종위기종이지만 중국에서는 보양에 좋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어 중국에서는 천산갑 보호 캠페인도 진행된 바 있다.

한편 많은 과학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쥐에서 시작해 매개 동물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에 대해 천융이(沈永義) 화난농업대학 교수는 신종코로나가 우한에서 발병한 계절은 박쥐가 동면하는 겨울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박쥐가 인간을 직접 감염시켰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중국의학과학원 병원생물학 연구소 진치(金奇) 소장은 박쥐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됐고, 중간숙주인 밍크로 옮겨졌다가 인간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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