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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등록 :
2020-01-30 09:39

삼성, 준법감시 조직 CEO 직속 개편…독립성 최대치 찍는다

법무실 산하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
전담조직 없던 계열사엔 준법감시 부서 신설
부서장엔 변호사…독립성과 전문성 최대로

지난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이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그룹이 대표이사 직속 준법감시 조직을 신설하고 부서장에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독립성과 전문성을 최대로 살린다.

30일 삼성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위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 제고 ▲전담조직 없던 계열사들은 준법감시 전담부서 신설 ▲변호사를 부서장으로 선임해 전문성 강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법무실 산하에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분리해 독립성과 위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외의 계열사들도 회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실효적인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과거 법무실 법무팀 산하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하는 삼성 계열사는 기존 1개사(삼성화재)에 10개사가 추가돼 11개사로 늘어난다.

기존에 별도의 전담조직 없이 법무팀이 준법감시업무를 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자산운용 등 일부 계열사들은 이번에 독립적인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 계열사들은 회사 규모에 따라 변호사를 준법감시조직의 부서장으로 지정해 준법감시 전문성도 함께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대표 계열사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어 준법경영에 대한 철저한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밝혔다.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하고 독립적인 외부 감시기구 필요성에 공감했다. 같은 날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S 등도 이에 동참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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