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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17개월 만에 무역 합의···‘관세 ↓·농산물 구매 ↑’

美·中, 무역전쟁 17개월 만에 무역 합의···‘관세 ↓·농산물 구매 ↑’

등록 2019.12.14 10:21

장가람

  기자

美, 15일 추가 관세 보류···25% 관세는 유지트럼프,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 시작”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진 = 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7개월 만에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기준으로는 거의 21개월 만이다.

13일(현지시간) 중국과 미국은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 주요 골자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무부, 외교부, 상무부, 농업농촌부 등 중국 관계 부처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합의를 먼저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발표 후 트위터를 통해 1단계 합의를 발표했다.

트럼프는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합의를 했다”면서 “중국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더 많은 플러스(plus) 등에 대한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15일 부과할 예정이던 중국산 제품 1600억달러에 대한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 과세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어 나머지(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7.5% 세율의 관세 부과를 밝혔다. 이는 기존 12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에 부과해온 15%의 관세를 반으로 줄이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모두를 위한 멋진(amazing) 합의”라면서 “우리는 2020년 선거(미 대선)를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15일 계획했던 대중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중국도 이에 대응해 부과할 예정이었던 대미 추가관세를 철회했다.

미·중은 1단계 무역합의의 공식 서명 ‘세리머니’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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