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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인천시, 북한에 ‘남북접경지역 해양자원 학술공동조사’ 제안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인천시, 북한에 ‘남북접경지역 해양자원 학술공동조사’ 제안

등록 2019.11.28 20:01

주성남

  기자

사진=겐트대 글로벌캠퍼스사진=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남북 접경지역인 인천 서해5도의 해양자원에 대한 학술·연구교류 추진을 포함,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됐다.

28일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서해 5도 스마트 해양산업 육성 및 남북협력방안 토론회`에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인천시는 북한 산업계와 학계에 `남북접경지역 해양자원에 대한 학술공동조사`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7일 남북한과 벨기에,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4개국이 참여한 `남북 접경지역 해양자원에 대한 글로벌공동연구 협약`에 이어 이번 제안을 통해 실질적인 남북학술공동조사를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인천시는 옹진군과 북한의 마합도 사이의 공동어로수역을 중심으로 풍부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우뭇가사리 등의 해양자원에 대해 남북 평화벨트를 조성, 남북 학술공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인천 옹진 인근의 남북접경 해역을 세계적 해양연구협력의 거점으로 삼아 이번 학술공동조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는 물론, 관련 산업이 번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남북평화 및 새로운 남북 해양경제 모델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그동안 서해 5도는 남북 접경지역으로 여러 규제에 묶여 왔지만 옹진군과 북한의 마합도 사이의 남북 해조류 평화벨트 조성 계획을 통해 서해 5도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남북간 평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진승호 기획단장은 "서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인 동시에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해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지난 4월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와 접경지 균형발전 공동연구 업무협약으로 `접경지 균형발전 공동연구위원회`를 발족해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해 5도 스마트 해양 산업 육성 또한 한반도 평화 실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필주 평양과학기술대 부총장은 "서해 5도의 해양자원 개발을 통한 해양산업 육성은 남북 경협을 넘어 장차 미래 식량자원과 바이오 자원 고갈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해 5도가 속한 인천시가 이 원대한 프로젝트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뭇가사리는 세포배양액 원료인 한천의 원료이자 치매 치료재와 같은 의약품,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해양바이오산업의 선봉으로 `레드 골드(RED GOLD)`로도 불리고 있다.

최근 인천시 옹진군 맞은편 북한 마합도에 대규모 우뭇가사리 군락이 발견돼 세계시장 수요에 대응할 새로운 우뭇가사리 생산지로 관련 학계와 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한태준 총장과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은 남북 접경지역 해양자원 공동학술조사 제안서 전달식을 가졌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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