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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19-11-10 18:46

문 대통령, 여야 5당 대표와 비공개 만찬회동 시작

청와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0일 오후 6시께부터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장소는 청와대 내에 있는 대통령 관저인데,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5번째이지만 관저로 부른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초청한 것은 모친상에 조문을 온 여야 대표들에게 개인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차원인 만큼 그에 걸맞은 예우를 갖춘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전과 달리 회동도 전면 비공개로 진행키로 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청와대 회동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지난 7월18일 이후 115일 만이다. 만찬에는 초청 대상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회동에는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외에 노영민 비서실장만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모친상 조문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여야 간 입장차가 첨예한 국정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관련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안 처리 문제,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경제정책 기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골자로 한 대북정책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이 임기 반환점을 돈 첫날이라는 점을 고려해 후반기 국정 기조를 설명하면서 야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은 현 정부 정책을 실패로 규정짓고 있어 회동에서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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