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2℃

  • 인천 9℃

  • 백령 8℃

  • 춘천 9℃

  • 강릉 17℃

  • 청주 12℃

  • 수원 8℃

  • 안동 10℃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0℃

  • 목포 12℃

  • 여수 12℃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6℃

일산~서울역·동탄~강남 30분대···3호선 연장 등 검토

일산~서울역·동탄~강남 30분대···3호선 연장 등 검토

등록 2019.10.31 10:28

수정 2019.11.01 07:32

김성배

  기자

국토부 ‘광역교통 2030’비전 발표

일산~서울역·동탄~강남 30분대···3호선 연장 등 검토 기사의 사진

경기도 일산과 서울역, 인천 송도와 여의도, 동탄에서 강남역 등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출퇴근 시간이 십년 후에는 30분 이내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30년까지 철도노선을 2배로 늘려 대도시권 대중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고 수도권 내 주요 거점과 서울 도심을 30분대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수도권 외곽의 순환고속도로망을 조기에 완성하고 대도시권 내 간선도로의 상습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심도 지하도로 신설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역교통 비전 2030’(이하 광역교통 2030)을 31일 발표했다.

‘광역교통 2030’은 지난 3월 출범한 대광위가 처음 발표하는 기본 청사진이다. 향후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광역교통망 구축 △버스 환승 편의 증진 및 공공성 강화 △광역교통 운영관리 제도 혁신 △혼잡 공해 걱정 없는 미래교통 구현 등 4대 중점 과제 및 대도시권 권역별 광역교통 구상을 담았다.

‘광역교통 2030’의 뼈대는 GTX 등 광역급행철도를 기반으로 수도권 내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GTX A·B·C 3개 노선 중 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은 2023년 말까지 완공하고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과 C노선(양주 덕정~수원)은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GTX거점역과 지역을 잇는 연계 교통수단으로는 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성남 트램 및 위례 트램 등이 이에 해당한다.

내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과 2021년 개통 예정인 대곡~소사선을 통해 수도권의 동서와 남북측의 철도 노선을 보강한다. 이 외에도 올해 착공한 신안산선은 2024년까지 개통하고 서울과 경기를 잇는 지하철 4호선 등 기존의 광역철도 노선을 개량해 급행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덕원~동탄 등 신설하는 노선도 급행으로 건설해 2030년까지 급행 운영비율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또한 서울 지하철 3호선을 오금에서 덕풍까지 연장하고 9호선 역시 강일에서 미사까지 연장한다. 김포한강선(방화~양곡)과 일산선(대화~운정), 고양선(새절역~고양시청)도 예타 등을 거처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의 사상~하단선, 광주의 광주2호선 등 도시내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철도 역시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국가계획에 포함되지 않거나 사전절차 미이행으로 이번 구상에는 반영되지 않은 서울6·9호선 연장(동북권) 고양선 연장(고양시청∼식사동)등은 향후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검토할 계획이다.

버스를 활용한 광역교통 대책도 강화했다.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 운행지역을 지방 대도시권까지 넓히고 남양주 왕숙과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에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S-BRT를 선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인천 청라에서 서울 강서까지 광역 BRT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서울 주요 도심 내 환승센터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광역버스 승객의 환승시간을 최대 30% 단축시킬 계획이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버스전용차선 설치도 추진한다.

총연장 252.6km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오는 2026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추진한다. 상습정체를 빚고 있는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창~김포, 판교~퇴계원 구간의 복층화를 추진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부산·울산권의 사상~해운대 구간은 지상과 지하로 나눠 교통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을 검토한다.

교통비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제도를 도입해 신도시 및 택지개발 지구 초기 입주 주민의 교통 불편을 최대한 방지할 계획이다. 현재 5% 수준인 광역교통 투자비율을 상향하고 광역교통정책의 이행력 강화를 위해 대도시권역별 위원회, 광역교통갈등위원회 등과 협력적인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해 나간다.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교통2030의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관계 기관과 자지체와 협력해 철저히 마련하겠다”며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고 통행비용은 최대 30%, 환승시간 30% 감소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