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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기자
등록 :
2019-10-23 14:57

삼성화재, 카카오와 디지털 손보사 설립…생활밀착형 소액보험 공략

연내 금융당국에 예비인가 신청
카카오페이가 최대주주로 경영
실질적 회사 운영은 삼성화재가
공유車·주유 등 상해보험 판매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인 카카오와 손잡고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한다.

삼성화재는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공유차량 이용자나 주유 운전자의 상해 또는 사망을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소액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연내 카카오, 카카오페이와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디지털 손보사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디지털 전업 보험사다. 현재 국내 디지털 손보사는 한화손해보험이 설립한 캐롯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신설 디지털 손보사는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삼성화재와 카카오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모바일 플랫폼을 갖춘 카카오가 회사의 주인이지만 실질적 운영은 손보사 운영 경험이 있는 삼성화재가 맡을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말까지 예비인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로 카카오, 카카오페이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예비인가와 본인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영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손보사를 통해 기존의 장기보험이나 자동차보험이 아닌 생활밀착형 소액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다.

‘쏘카’, ‘딜카’와 같은 공유차량 이용 중 발생한 상해나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이 대표적인 예다.

주유소에서 차량 주유 후 48~72시간 내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발생한 상해를 보장하는 상품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험 가입과 심사, 보상 등 계약 및 유지 절차 전반의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카카오톡 메신저로 특정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안내하고 카카오페이를 이용해 간편하게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카카오의 모바일 생태계를 활용해 개인형 일상생활보험 등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상품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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