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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추락사고’ 737맥스 결함 은폐 의혹···조종사 문자메시지 공개

보잉, ‘추락사고’ 737맥스 결함 은폐 의혹···조종사 문자메시지 공개

등록 2019.10.19 17:02

차재서

  기자

사진=보잉사 홈페이지사진=보잉사 홈페이지

미국 보잉사의 직원들이 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 정지된 ‘737맥스’의 결함을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은폐했다는 정황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와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보잉 737맥스 기술담당 조종사였던 마크 포크너(現사우스웨스트 항공 근무)는 지난 2016년 11월 동료에게 “(737맥스는)시뮬레이터에서 통제 불능이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포크너는 “‘트리밍’ 중 예상 밖의 움직임이 시뮬레이션 비행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트리밍은 제트기가 조종 행위 없이도 일정한 비행자세를 유지하며 순항하는 상황을 뜻한다.

이어 포크너는 “미연방항공국(FAA) 측에 거짓말했다”고 썼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해당 메시지를 보낸 시점은 FAA의 737맥스 기종 승인이 이뤄지기 수개월 전이다. 보잉은 최근에서야 이를 의회와 교통부 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총 346명이 사망하면서 운항이 정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 피터 디파지오 민주당 의원(미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장)은 “결정적 증거”라면서 “737맥스 스캔들이 규제 실패가 아닌 범죄 행위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포크너 측은 이 메시지가 비행 시뮬레이터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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