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지지자들 모임인 인터넷 카페 ‘미래광장’에 출간 소식을 알렸다. 김 전 실장이 올린 글에서 “안 전 의원이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란 제목의 저서를 곧 내놓는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독일 출국 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신간을 펴내며 마라톤을 통해 배운 인생과 깨달음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출간 소식은 해당 출판사를 통해 오늘(30일) 중 공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독일로 출국하며 정계은퇴를 했던 안 전 대표가 출간을 통해 정계 복귀를 선언할지는 미지수다. 정계에선 통상 선거 출마를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갖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출간을 통해 안 전 대표가 정계 복귀를 할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안 전 대표의 움직임이 주목받는다. 그가 합당을 주도했던 바른미래당은 현재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다. 전신이었던 국민의당에서 만들어진 민주평화당도 비슷한 내홍을 겪으며 집단 탈당이 이루어진 상태다. 이에 안 전 대표가 정계 복귀를 통해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유승민 의원도 총선을 앞둔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 내에 비당권파가 모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비상행동)에 대표를 맡기로 했다. 사실상 ‘당내당’이 생긴 것인데, 이들의 집단 탈당이 예상된다.
유 의원은 탈당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탈당도 선택지로 올려 놓고 고민하고 있다. 또한, 안 전 대표와 함께할 것인가도 관심이 쏠린다. 유 의원은 “당 안과 당 밖에서 저희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을 규합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국감 기간 중에는 제가 대표로서 세력 규합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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