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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LG 이동현 은퇴경기···19년 현역 생활 접었다

‘로켓’ LG 이동현 은퇴경기···19년 현역 생활 접었다

등록 2019.09.29 18:23

수정 2019.09.29 18:24

정백현

  기자

이동현. 사진=연합뉴스이동현. 사진=연합뉴스

KBO 리그 LG 트윈스의 투수 이동현이 정든 줄무늬 유니폼을 벗었다. ‘로켓’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그는 마지막 은퇴경기에서 값진 삼진을 뺏어냈다.

이동현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중 7회초에 구원 등판했다. 통산 701경기째 등판한 이동현은 역대 KBO 리그에서 뛴 투수 중 유일하게 한 팀에서 700경기 이상을 출장한 투수로 기록에 남게 됐다.

이동현은 두산 타자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주먹을 불끈 쥔 뒤 팀의 최고참 선배 박용택의 격려를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동현은 박용택의 격려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서울 경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1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동현은 19년간 LG에서 뛰며 마운드의 굳건한 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여러 번의 팔꿈치 수술과 긴 재활을 이겨내면서 팬들에게 깊은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동현은 경기 후 진행된 공식 은퇴식에서 “19년간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행복하게 지냈다”고 말하면서도 “우승을 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동현은 은퇴식 종료 직전 마지막 피칭 세리머니에 나섰다. 절친한 팀 선배인 이병규 LG 타격코치가 타석에 들어섰고 헛스윙 삼진으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두산 베어스가 3-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기적의 페넌트레이스 역전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는 30일 대전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SK가 패하면 두산은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한다. 다만 30일 SK가 이길 경우 두산은 10월 1일 잠실 NC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 SK가 30일 이기고 두산이 1일 경기에서 패하면 페넌트레이스 우승 트로피는 SK의 차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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