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감 프로젝트는 구청장이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상호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며 명품교육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자리이다. 지난해 9월 ‘화통한 스쿨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사업은 올해 ‘학교 공감 프로젝트’로 명칭을 바꿔 지속 추진 중에 있다.
구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학교를 방문하며 소통 주제는 현안에 따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지난 상반기 지역 내 학교 10개소를 방문해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교육 환경 및 주변 통학로 등을 살피며 점검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노후 컴퓨터실 기기 교체 △비위생적인 조리실 바닥 개선 등 교육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보도 정비 및 교통체계 개선과 같은 통학로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구는 상반기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학교 시설 및 환경 개선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경비보조금 9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
또한 구는 신속하면서도 능동적인 피드백으로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84건의 상반기 제안사항 중 해결 가능한 사업이 전체의 92%에 달했다. 또한 전체의 61%는 조치 완료 및 빠른 시일 내에 추진이 예정돼 있어 주민의 요구에 보다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한다.
특히 구는 지난 3월 영등포초등학교의 통학로 개선사업으로 도림고가 주변 보행 및 교통 환경 정비를 시작해 지난 5월에 완료했다. 신호등 신설 및 교체, 도로 미끄럼 방지 작업, 노면표시 재도색 등 안전 부문을 보강했으며 도림고가 하부 천장 조명 설치, 교각에 벽화그리기 및 바닥 주변 거리 미술 등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바꿔 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영등포여자고등학교와 영원중학교 통학로(영등포로 62길)를 따라 유색포장과 태양광 도로표지병을 설치 완료해 이면도로의 사고 위험을 낮췄다.
구는 향후 학교 공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학부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과 숙론을 통해 정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소통을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해 명품 교육도시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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