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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지방은행과 지역경제는 ‘한 몸’···버팀목 역할 해달라”

윤석헌 금감원장 “지방은행과 지역경제는 ‘한 몸’···버팀목 역할 해달라”

등록 2019.07.03 11:00

차재서

  기자

광주은행 본점서 ‘지방은행장 간담회’관계형 금융 활성화로 자금공급 주문“지역 시금고 선정방식 개선” 약속도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방은행에 산업 구조조정 완료 시까지 지역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광주은행 본점에서 취임 후 첫 ‘지방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와 지방은행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헌 원장은 “시중은행과 경쟁 심화, 산업 구조조정 여파에 최근 들어 지방은행의 경영환경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면서도 “지역경제와 지방은행은 결국 ‘한 몸’인 만큼 이럴 때일수록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재 기업의 부실화로 지역 경제가 흔들리면 은행 경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다시 복원하기까지 많은 사회적 비용이 수반된다”면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면서도 지역 경제의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버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원장은 “지방은행은 대형 시중은행에 비해 지역 사정에 정통해 관계형 금융에 유리할 것”이라며 “성장가능성 있는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려내고 지자체 등과 연계해 자금을 공급하는 등의 역할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출금리와 관련해서는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기업 등 차주에게 부당하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적극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윤 원장은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에도 신경을 써달라며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면서 신용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철학을 내비치기도 했다. 경기가 좋지 않다고 신용공급을 과도하게 축소하면 경기변동의 진폭이 확대돼 오히려 자산건전성의 급격한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밖에 윤 원장은 “금감원도 지방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감독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지역 시금고 선정의 과열경쟁 문제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제도 운영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방은행장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지방은행의 의견을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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