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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엽 LS전선 회장, 용의 발톱 드러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 용의 발톱 드러냈다

등록 2019.03.07 16:07

최홍기

  기자

부채비율 3분의 1로 낮추고 재무건전성 개선하더니전기차 배터리용 부품사업 본격 시동··· IPO도 추진

사진=LS전선 제공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이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무건전성 개선은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에 이점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LS전선은 자회사 LS알스코의 지분 49%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 전기차 배터리용 알루미늄 부품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약 309억원이다. LS알스코는 LS전선이 알루미늄 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세운 회사로, 전기차 배터리용 프레임을 시작으로 전기차 부품용 알루미늄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알루미늄협회로부터 고유번호를 부여 받는 등 내식성과 고강도의 알루미늄 신소재 개발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주로 자동차 소재와 케이블 도체, 가전 부품, 도시 경관재용으로 공급돼 왔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으로 LS전선은 LS알스코의 지분 51%를 보유하게 됐으며, 확보한 자금으로 LS알스코를 수년 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전기차 시장에서 차량의 경량화가 주요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알루미늄이 향후 전기차 부품의 핵심 소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 회장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는 구리 등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전선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지적과 연결된다. 투자 증액과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신사업에 대한 갈증이 반영됐다는 얘기다.

재무건전성 회복세와도 맥을 같이한다. 업계에서는 재무건전성이 좋아지면서 구 회장이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구 회장은 일찍이 LS전선 취임 후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며 부채율을 2012년 약 890%에서 260%수준으로 개선시켰다.

한편, LS전선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102억원으로 전년보다 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당기순이익은 64.9% 증가한 903억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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