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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모바일 지점’ 개설 ‘붐’···페이로 예적금부터 환전까지

시중은행, ‘모바일 지점’ 개설 ‘붐’···페이로 예적금부터 환전까지

등록 2018.09.06 07:01

신수정

  기자

신한銀-삼성페이, 기업銀-카카오,제일銀-페이코타 결제플랫폼 협업 통해 지점축소 극복 노력

시중은행이 타 플랫폼과 연계를 통한 모바일 지점 확장에 힘쓰고 있다.시중은행이 타 플랫폼과 연계를 통한 모바일 지점 확장에 힘쓰고 있다.

시중은행이 간편결제 플랫폼에 ‘모바일 지점’ 내며 외부 플랫폼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자신의 어플 내에서만 이뤄졌던 예‧적금 가입과 카드 상품 구매까지 다른 결제플랫폼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인터넷은행을 뛰어넘는 디지털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삼성페이, IBK기업은행은 카카오페이, SC제일은행은 페이코와 손 잡고 ‘모바일 지점’을 내놨다. 각 간편결제 앱에서는 손잡은 시중은행의 예금이나 적금, 카드 등의 상품을 바로 만들 수 있다.

가장 먼저 간편결제 플랫폼에 ‘모바일 지점’을 세운 곳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행이 지난 3월 소셜커머스 티몬에 개설한 ‘IBK모바일 지점’은 개설 6개월만에 적금 2668좌, 카드발급 282건, 환전신청 2370건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놀랄만한 실적에 힘입어 기은은 카카오페이에 두번째 모바일 지점을 냈다. 카카오페이에서도 티몬 지점처럼 예·적금, 카드, 외화 환전 신청 등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기업은행 앱을 설치해야 티몬, 카카오페이와 연동되지만, 오는 11월부터는 모바일 브랜치를 구축하면 은행 앱을 깔지 않아도 된다.

신한은행은 삼성페이 내에서 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페이에서 계좌개설 금융기관으로 신한은행을 택하면 바로 ‘통장+카드 만들기’ 메뉴가 나오고 인증화면으로 연결된다. 휴대폰 본인인증만 거치면 바로 신규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삼성페이 앱에서 새로운 계좌를 만들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를 삼성페이에 등록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SC제일은행도 NHN페이코와 손잡고 페이코 앱 안에서 자사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코 앱에서 SC제일은행 메뉴를 택하면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계좌 안내가 보인다. 별도의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개설한 계좌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은행권이 외부플랫폼 제휴를 통한 모바일 지점구축에 나선 것은 기존 채널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한계를 느껴서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은행앱은 기존 거래 고객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인터넷 전문은행의 오픈으로 비대면거래계설의 편리성을 알게 된 젊은 수요층을 끌어모으기 위해선 그보다 더 편리한 플랫폼 연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계좌가 없는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자사의 은행어플이 아닌 색다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주로 2030세대인 젊은 고객층은 비대면 계좌 개설에 거부감이 덜해 모바일 지점을 통한 가입이 많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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