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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8-08-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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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피플]정몽원 회장, 만도 복귀 1년 다 돼가는데 주가 여전히 ‘반토막’

취임 당시 6만원 후반대 주가가 3만원대로 뒷걸음질
취임 후 실적 낙제 이유…그나마 하반기 기대감 위안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만도의 주가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몽원 회장이 ‘책임경영’을 외치며 CEO로 복귀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27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만도의 주가는 3만6550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라그룹이 지난해 10월 24일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정 회장 만도 복귀 사실을 알린 당시 주가(6만1300원(액면분할 전 30만6500원))와 비교해 40.37% 감소한 수치다.

실적이 문제다. 정 회장 경영복귀 이전까지 회복세를 보이던 만도의 실적은 정 회장이 복귀하면서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성일모 한라그룹 수석 CEO가 이끌던 만도는 2015년에 매출 5조2992억원, 영업이익 2656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매출 5조8663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 회장은 복귀 후 이후 만도의 실적은 고꾸라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5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635억원을 기록해 42% 급락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충당금 중 일부를 환급받아 170억원 가량의 이익이 반영돼 실제 실적은 400억원대다.

올해 역시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796억1811만원, 1096억4973만원으로 전년동기(매출 2조8236억3753만원, 영업이익 1156억2171만원) 여전히 소폭 뒷걸음질친 상태다.

다만 하반기와 내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은 정 회장에게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증권사들은 우려와 비례해 2분기 만도 실적 선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풀이하면서 하반기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동사가 업종내 가장 강력한 모멘텀을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중국시장 및 주요 공급처에 대한 우려는 금번 실적을 통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는 주요 공급업체의 고사양 신차출시 및 북미공장 가동 정상화, 중국향 ADAS 수주 가능성 등 기념비적인 프로그램들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도를 업종 내 TOP PICK으로 꼽고 강력 매수를 권고했다.

또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GM, 유럽 신규 OE 등 신규프로젝트 가동으로 북미 중심의 매출 증가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로컬, ADAS, 인도 매출이 장기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회복이 더딘 점이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3대 핵심 투자포인트가 다시 각광을 받기 위해서는 이를 통해 전사 수익성이 박스권을 벗어나 한 단계 높아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4분기부터는 미국에서 GM향 신규 플랫폼 매출이 시작되면서 미국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투자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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