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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8-07-18 06:03

상반기 ELS 발행 48.1조 ‘역대 최고 기록’

2017년말 이후 급증…불완전판매 우려
H지수 쏠림현상에 금감원 대응방안 고심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이 48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ELS 발행·판매 동향 및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2018년 상반기 ELS 발행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하반기 발행액 45조5000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ELS 발행이 2017년말 이후 급증하는 추세에 있어 특정지수 쏠림현상과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상존해있다.

특히 H지수(HSCEI,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하락 가능성과 판매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ELS(주가연계증권) 등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 지수 등에 연동해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특정 지수로의 쏠림이 심화되고 해당 지수 급락시 투자자가 만기에 손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 대부분은 원금비보장형(91.3%)으로 발행됐다.

기초자산으로는 유로스톡스50(78.6%)과 H지수(71.1%)가 가장 많이 활용됐으며 H지수의 경우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작년말 종료되며 작년 하반기 18.7%에서 올해 상반기 71.1%로 발행액이 급증했다. 반면 H지수의 대체지수였던 HSI지수 활용은 같은 기간 34.9%에서 2.7%로 급감했다.

판매경로의 경우 1분기 중 발행된 ELS의 58.5%(13조7000억원)가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됐고, 증권회사 일반공모(4조6000억원), 자산운용(2조3000억원) 순이었다. 작년 이후 은행신탁의 판매비중이 50% 내외를 유지하는 반면 발행증권사가 직접 공모로 판매한 비중은 20% 내외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H지수 기초 파생결합증권 발행비중(35.0%)이 자율 규제 도입 당시 비중(37.0%)에 근접하고 있어 쏠림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최근 미·중 통상마찰 등으로 H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투자자가 만기에 손실을 볼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H지수 기초 ELS의 발행잔액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발행단계에서부터 파생결합증권 기초자산별·상품별 리스크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감시를 위해 위험측정지표 개발에도 착수했다.

또한 발행사(증권)·판매사(증권·은행)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 자율적으로 쏠림현상의 효과적인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및 증권사가 특정지수 쏠림에 대한 제반 리스크관리 및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증권사의 경우 헤지자산과 고유자산간 구분관리 현황 및 투자대상 자산요건 준수여부에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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