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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8-06-27 15:24

수정 :
2018-07-02 14:37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출신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상임감사에 文캠프 출신…왜?

박 전 대통령 최측근 보내고 현 정권 인사 선임 추진
당국으로부터 인사 압박 피할수 없어 태도 변환 추정
노조 “또 낙하산 인사” 반발…출근 저지 등 투쟁 계획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금융투자업계에서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의 상임감사 인선에 대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던 정완규 사장이 문재인 캠프 출신 상임감사를 뽑아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24일 오후 4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대식 후보를 상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증권금융 상임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후보를 단독 추천했다. 김 후보는 이번 주총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되면 다음달 6일 이사회를 열고 그를 상근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임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는 정 사장을 포함한 사외이사 전원이 포함됐다. 업계에서 뒷말이 나오는 이유는 김 후보가 정 사장의 출신과 상반되는 현 정부 측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문 대통령과 같은 경희대 법대 출신으로 현 정권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 사장은 2016년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이듬해 2월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지내고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발탁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올해 3월 임명된 정 사장이 현 정권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사기업이지만 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정부로부터의 인사 압박에서 자유로울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정 사장과 같은 라인인 조인근 전 상근감사가 임기를 채 마치지 않고 자리를 떠나게 되면서 이 같은 업계 분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조 전 상근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관직을 지낸 인물로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조 전 상근감사의 기존 임기는 오는 9월 1일까지다.

한편, 한국증권금융 노조는 김 후보 상근감사 인사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보험사의 소송담당 사내변호사, 기업의 법무실장 경력이 전부인 사람이 증권금융의 상임이사인 상근감사위원 내정자로 거론되는 것은 누군가의 외압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김 후보가) 현 정권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다고 하니 정권 창출 기여에 대한 보은인사, 학연에 따른 코드인사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후보의 임기가 시작하는 다음 달 6일부터 출근 저지 등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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