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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8-01-29 13:50

지난해 82개사 IPO…공모규모 8조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20개사를 포함한 총 62개사가 신규 상장해 약 8조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건 증가한 반면 공모규모는 넷마블게임즈(2조7000억원) 등 대형 IPO에 힘입어 1조5000억원(23.2%) 늘었다. 공모규모는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건(4조4000억원) 상장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54건(3조4000억원) 상장돼 신규상장이 더 활발했다. 특히 기술과 성장성이 높은 4차산업 관련 IT·전기차·바이오업종에서 20개사(32%)이 IPO를 주도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증가로 경쟁률이 2016년 277대1에서 지난해 294대1로 상승해 공모주에 대한 수요 증가를 보였다. 공모주 배정시 유리한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2016년 10.8%에서 지난해 12.3%로 올랐다.

최종 공모가의 경우 총 62사 중 45사(72.6%)의 희망공모가 밴드 안에서 결정했다. 특히 희망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된 경우가 29사(46.8%)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공모주 수익률은 주가 상승과 맞물려 상장당일 기준으로 28.6%, 연말 종가기준으로 41.2%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이 유가증권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그러나 총 62사 중 18사(29.0%)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특히 ING생명 등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8사 중 5사, 62.5%)이 많았다.

IPO 청약수수료는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청약수수료(납입금의 1%)를 최초로 부과한 넷마블게임즈 이후 다른 증권사도 동참하면서 확산됐다. IPO 청약수수료는 그 동안 청약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해외 기관투자자에게만 부과됐다.

상반기엔 대형 증권사가 대형 공모 위주(4건)로 도입했고 하반기들어 중소형 증권사와 소규모 IPO에서도 IPO 청약 수수료를 부과했다.

지난해 국내에 상장한 외국기업은 중국의 컬러레이와 미국 티슈진 등 2개사로 전년(7사)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중국원양자원이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되는 등 중국 기업의 회계·공시문제로 거래소가 상장심사를 강화한 데다 2016년 상장한 6개 중국기업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해 중국기업의 상장이 지연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근 증시 상승세로 공모주 평균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상장 당일(29.0%) 또는 연말 종가(38.7%)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이 상당히 높다”며 “공모주라고 해서 모두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므로 공모주 투자시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증권신고서의 기업정보와 실적 및 공모가 등을 꼼꼼히 살펴 본 후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 범위가 넓다 보니 이와 연관이 없는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상장을 추진할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는 4차 산업 관련주라는 호재성 정보에 의존해 투자하기 보다는 관련 사업 계획의 구체성 등을 확인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는 공모주 청약 전에는 수요예측 후 제출되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비중을 확인하고 공모주 배정 후에는 증권발행실적보고서 상 배정 물량기준의 기간별 의무보유확약 내용을 확인해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을 예측하는 등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현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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