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장과 40개국 영업네트워크로 물량 재분배
23일 한화큐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나 지난해 11월 발표된 것보다 숫자가 줄어 최악은 면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정부 대 사기업이란 구조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시장전략 뿐이기 때문에 기존시장인 유럽과 일본 상황을 고려해 물량을 배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정부는 한국 등에서 수입한 태양광 제품의 경우 2.5기가와트 기준으로 그 이하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이를 초과하면 ▲ 1년 차 30% ▲ 2년 차 25% ▲ 3년 차 20% ▲ 4년 차 1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제시한 권고안보단 낮은 수준이다. ICT는 태양광 모듈에 최소 15%에서 최대35%의 관세를 매기고, 셀엔 쿼터에 따라 8.5%부터 3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또한 특정 수입 물량에 대해 와트(W)당 1센트 씩 추가로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한화큐셀은 선 계약된 대형 계약들로 인해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나 충분히 대체 시장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기존 시장 및 40개국이 넘는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물량을 재분배 해 충격을 흡수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시장 움직임을 살피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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