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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보부터 DB손보까지···‘車보험 역사’ 동부화재, 세번째 간판(종합)

한국자보부터 DB손보까지···‘車보험 역사’ 동부화재, 세번째 간판(종합)

등록 2017.08.22 15:36

장기영

  기자

서울 대치동 동부화재 본사.서울 대치동 동부화재 본사.

국내 손해보험업계 3위사 동부화재가 22년만에 사명을 ‘DB손해보험’으로 변경한다.

‘한국 자동차보험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동부화재는 창립 55주년을 맞은 올해 세 번째 간판을 달게 됐다.

동부화재는 22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DB손해보험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건설을 비롯한 주력 계열사들이 계열 분리된 데 따른 것이다. 동부라는 브랜드에 대한 소유권은 사모펀드에 매각된 동부건설이 갖고 있다. 동부그룹은 그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기업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새 사명인 DB는 기존 사명인 동부(DongBu)의 영문 약자로, 임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동부화재는 오는 10월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부터 사명을 공식 변경할 예정이다.

동부화재가 간판을 바꿔다는 것은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 1995년 이후 22년만이다.

동부화재는 1962년 국내 최초의 한국자동차보험 공영사로 출범했으며, 1968년 공영사를 해체하고 한국동차보험을 설립했다. 1983년 동부그룹이 한국자동차보험 경영권을 인수했고, 1995년 그룹의 이름을 딴 동부화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3년 자동차손해배상책임보험 판매를 개시한 동부화재는 1976년 현재 자동자종합보험의 효시인 차주배상책임보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판매했다. 1977년에는 자동차종합보험과 운전자보험 판매에 들어갔으며, 1997년 자동차종합보험 최초 판매 기네스 기록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6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자산은 46조9745억원으로, 삼성화재(71조805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원수보험료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에 이어 국내 손해보험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법적, 실무적 절차를 거쳐 11월 1일자로 사명을 변경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영환경에 걸맞은 기업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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