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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산 다각화’ 대체투자 확대

[중소형 증권사 새먹거리⑤]’투자자산 다각화’ 대체투자 확대

등록 2017.07.18 11:29

수정 2017.07.18 11:30

정혜인

  기자

부동산·항공기·SOC·신재생에너지 등전통적 채권·주식 외 대체투자 각광증권사·연기금 눈독···인력 모시기 치열

사진=SK증권 제공사진=SK증권 제공

중소형 증권사들이 국내외 부동산, 항공기,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영역의 대체투자로 손을 뻗고 있다.

대체투자란 채권이나 주식과 같은 전통적 대상을 제외한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채권과 주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SK증권은 최근 신재생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집중하고 있다. 2014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전담 PF팀을 신설한 SK증권은 50MW급 세계 최초 부생연료전지, 국내 최대규모 52MW급 태양광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올해는 990억원 규모 정암풍력발전사업, 2600억원 규모 영광풍력발전사업 PF를 완료했다.

이밖에 경남 의령군(18.75MW), 전남 영광군(19.8MW), 경주시 강동면(7.05MW), 경주시 조항산(37.5MW) 지역 등 풍력발전 분야와 고흥만태양광발전(25.5MW), 군부대태양광발전(2.3M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의 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면서 항공기 금융, 대체에너지 투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8560만달러(약 954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 계약에 성공했는데 이는 국내 금융회사가 중국의 항공기 리스사를 발굴해 거래를 성사시킨 첫 사례다.

또 지난 2월에는 약 500억원 규모의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주선했고 일본과 캐나다 태양광에너지 PF도 추진 중이다.

교보증권은 역시 항공기 금융과 신재생 에너지 등에 투자하면서 2012년 이후 1조원 이상의 항공기금융 거래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올해 초 항공기 딜을 마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부동산 외에도 해외 부동산 등 투자 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고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등도 해외 유명 항공사들과 투자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위한 인력 영입 전쟁도 치열하다.

KTB투자증권의 최석종 사장은 교보증권 IB본부장 출신으로 사장으로 선임될 당시 교보증권 투자금융부 인력 30여 명과 한꺼번에 자리를 옮겼다.

흥국증권도 최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출신 등 투자은행(IB) 전문 인력을 영입하면서 해외 대체 투자 등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중소기업특화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을,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IB전담부서를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중이다.

증권사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등 연기금도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관련 인력을 크게 확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체투자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경쟁사 인재 ‘모시기’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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