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가 지원한 보건직에는 28명이 지원했으며 필기합격은 4명, 최종합격은 단 2명이었다. 내년 4월 국가직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3주간의 연수를 받고 6개월의 수습 후 국가보건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 씨는 지난 8월 27일 시행된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10월 22일 면접시험을 보고 지난 11월 4일 최종 합격통지를 받았다.
이 씨는 대학 입학 후부터 공무원에 대한 꿈을 키웠다. 재학시절 줄곧 수석을 독차지하며 졸업평점 4.34(4.5만점)를 받았고 수질환경산업기사와 환경기능사 등의 자격증도 취득했다. 졸업 전에 이미 환경연구소 등 취업자리가 났지만 오직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렸다.
지역인재 국가공무원시험은 규정에 따라 지원자 소속 학교에서 3명 이상으로 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와 총장의 추천이 있어야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한 대학이 추천할 수 있는 인원은 5명 이하다.
합격 후 이 씨는 “수석졸업자가 취업하지 않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끝까지 응원하고 추천해 준 모교와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자격증을 취득해 가산점을 받은 것과 대학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구 최태욱 기자 tasigi72@naver.com
뉴스웨이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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