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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등록 :
2016-08-30 08:18

[카드뉴스] 한국인 음주 문화 ‘폭탄주 줄고 과일주 늘었다’

편집자주
건강을 위한 음주 습관의 기본 중의 기본은 억지로 먹이거나 먹지 않는 것입니다. 원하지 않는 술을 거절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니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기분 좋아서 한 잔, 슬퍼서 한 잔, 밥 먹을 때 한 잔, 회식이라 한 잔, 일이 힘들어서 한 잔, 고민이 많아서 한 잔 등 술을 마실 이유가 참 많은데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류 소비 및 섭취 실태는 어땠을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음주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국민의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로 환산했을 때 200ml 기준 4.9잔, 소주로는 50ml 기준 6.1잔, 탁주로는 200ml 기준 3잔인데요. 지난 2013년 맥주 5.6잔, 소주 6.4잔, 탁주 3.2잔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음주 시에도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마시는 술의 양과 함께 고위험음주 및 폭탄주 섭취도 줄었습니다.

17도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는 8.8잔 이상, 여자는 5.9잔 이상 섭취하는 것을 고위험음주라고 하는데요. 이런 고위험음주를 경험한 사람은 지난 2013년 82.5%였는데 올해에는 58.3%로 감소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 섭취도 감소했는데요. 지난 2013년 55.8%에 비해 약 10%p 감소한 45.7%만이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일반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과일즙 등이 첨가된 과일 소주의 섭취는 증가하고 있는데요. 과일소주의 경우 당류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 과잉섭취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적정 음주량은 17도 소주 기준 남자는 6잔 미만, 여자는 3잔 미만입니다. 소주보다 도수가 낮은 술이라고 하더라도 많이 마시게 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음주 전에는 식사를 든든하게 해두는 게 좋습니다. 음주 시엔 물 등을 자주 마시고 본인의 주량을 알고 마실 필요가 있지요. 계획적인 음주 습관으로 알코올에 지배당하지 않는 건강한 음주 문화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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