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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출시 한 달, 가능성 확인 했지만 차별화는 부족

‘원스토어’ 출시 한 달, 가능성 확인 했지만 차별화는 부족

등록 2016.07.01 18:10

한재희

  기자

구글·애플 스토어와 경쟁할 국내 토종 앱마켓 게임 선출시, 마케팅 협력에 긍정적 효가앱 오류·차별화 등 보완 필요···연내 새 버전 출시

이동통신3사 앱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한 원스토어가 출시 된지 한 달이 지났다. 사진=원스토어 홈페이지이동통신3사 앱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한 원스토어가 출시 된지 한 달이 지났다. 사진=원스토어 홈페이지

국내 토종 앱 스토어인 ‘원스토어’가 출시 된지 한 달이 지났다. 국내 앱 시장을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의 앱스토어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스토어의 등장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지금,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양대 스토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아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원스토어 가입자는 3500만여명이다. 이는 원스토어를 한번이라도 이용해 본 적이 있는 가입자를 기준으로 원스토어 출범 당시 예상했던 가입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로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통합되기 전 4월과 비교해 출시 한 달 동안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정식 출시한 원스토어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앱 시장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한 국내 토종 앱 마켓이다. 구글과 애플이 앱 시장 매출의 85%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상황을 타개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원스토어 측은 각 이통사별로 구분 되어 있던 앱 마켓을 통합하고 여기에 네이버 스토어까지 합세해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이용자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식 출범한 후 한 달간 소기의 성과들이 드러났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감지 됐다. 통합 이전의 원스토어에서는 배너를 지원하거나 이미 등록된 게임을 노출하는 것에서 그쳤다면 통합 된 원스토어에서는 신규 게임 론칭 단계에서부터 단계별 협력이 늘어나 베타 테스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 마케팅을 게임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스토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번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구글이나 애플 앱 장터보다 먼저 선보일 수 있도록 해 화제성을 배가 시키는테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룽투코리아에서 지난 달2일 출시한 ‘검과 마법 for kakao’는 원스토어 선출시를 통해 입소문 마케팅에 성공했고 많은 화제를 낳으며 인기 게임으로 등극했다.

중소 개발사들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측면도 긍정적이다. 중소 개발사들은 원스토어가 마켓 내 노출 강화나 할인쿠폰 제원, 캐시백 등으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원스토어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 애플리케이션 간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마케팅 지원은 중소 개발사들에게 호재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최근에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중소 모바일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프로그램인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원스토어는 최종 선발된 12개 개발사에 출시 지원금과 다양한 홍보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원스토어가 직접적으로 개발사를 육성함으로써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다. 우선 오류를 줄여나가야 한다. 지난 한달 동안 고객들 사이에는 원스토어로 통합되면서 기존 통신사 앱스토어 구매 내역이 삭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불만이 많았다.

원스토어는 기존 통신사 스토어는 자동 업그레이드되고 네이버 앱스토어 이용자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하면 기존 구매내역을 확인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특히 네이버 앱 개발사들이 원스토어로 이전하면서 재등록 절차가 시간이 걸리면서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의 답답함이 지속되기도 했다. 오류에 대한 문의가 출범 초기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신속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구글과 애플의 스토어와 차별성을 찾는 것도 과제다. 통합 원스토어 출범 당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확대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기존 마켓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면 개발사와 소비자들이 굳이 원스토어를 이용하겠느냐”는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어떤 서비스이건 고유색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지난 6월 한달간은 각각 운영되던 앱 마켓을 원스토어에 제대로 녹여내는 것에 집중했다. 때문에 원스토어의 고유의 색을 보여주는 부분은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원스토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만큼 다음 버전을 통해 원스토어 고유의 색을 드러내기 위한 내부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라며 “원스토어만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다음 버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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