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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약물 치료내역 공개는 불법 행위”

롯데 “신격호 약물 치료내역 공개는 불법 행위”

등록 2016.06.29 14:14

이지영

  기자

롯데그룹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치매 약물치료 기록 공개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롯데그룹은 29일 “신 총괄회장의 약물 치료 내역이 SDJ측에 의해 언론에 유포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의료내역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임에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치료기간·약물 내용까지 공개한 것은 금도를 넘은 불법 개인 정보 유포 행위”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2010년부터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 불면증 치료제 ‘스틸녹스’,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을 처방받아 복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의 치료, 혈관성 치매 증상을 개선하는 약물이며, 스틸녹스는 수면제인 ‘졸피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사진=뉴스웨이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사진=뉴스웨이

을 주성분으로 하는 일종의 신경 안정제로 불면증 치료에 주로 처방된다.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이 치매 환자에 쓰일 때는 치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불안이나 망상, 환시 또는 행동장애 등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이에따라 의료계에서는 신 회장이 복용한 약물을 볼때 치매 초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개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는 초기에 아리셉트로 치료하다 질환이 진행되는 경과에 따라 별도의 약물을 추가로 처방하는 편이다. 즉 아리셉트 단일 처방이 아니라 여러 의약품을 함께 복용했다면 치매가 초기보다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한편, 신 총괄회장의 가족들은 신 총괄회장의 명예를 고려해 이를 함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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