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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봄바람에도 목표주가 줄하향···대형株 ‘씁쓸’

증시 봄바람에도 목표주가 줄하향···대형株 ‘씁쓸’

등록 2016.03.23 13:36

김수정

  기자

상향 종목 비중 30% 그쳐···IT·금융주 하향

코스피가 3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형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전망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한국전력과 LG화학이 유일했다.

23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전날까지 3월들어 전체 287개 중 84개(29%) 종목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같은 기간 상향된 종목은 87개였다. 반면 상향된 코스닥 상장사 비중은 27%로 하향 기업 비중(14%)과 큰 차이를 벌렸다.

이달 코스피는 1940선에서 출발해 1990선까지 올라왔다. 글로벌 통화정책 효과와 국제유가 반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시미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지수가 50포인트 가까이 뛰었지만 전체의 30%만 목표주가가 오른 셈이다.

목표주가는 6개월∼1년 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가로 측정 시 실적, 미래가치, 업황 등을 감안한다.

특히 대형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보수적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목표주가 상향 기업은 18개에 불과했다. 17곳은 낮아졌고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으로 추리면 한국전력과 LG화학 등 2곳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와이즈에프엔 제공와이즈에프엔 제공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기존 153만5417원에서 151만7600원으로 내려갔다.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 유안타증권 등 3곳이 목표가를 조정했다. 이날 오전 시작가와 비교한 괴리율은 20% 이하로 낮은 수준이었다. 괴리율이 높을 경우 목표주가가 부풀려졌다고 판단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 저평가돼 추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LCD 업황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고 디램 부문의 수익성 둔화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다”며 “상승여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신한지주,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한화생명 등 금융업종 대표주들의의 목표주가 하향이 두드러졌다. 은행주는 최근 시장상승에 따른 순환매와 저평가 매력 등이 부각됐지만 순이자마진 등 이익결정변수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삼성SDI, 삼성전기 등 경기민감주들 역시 줄하향이 이어졌다. 수요절벽과 업황부진, 실적 둔화 등이 요인으로 언급됐다.

한편 코스피50종목(삼성물산, SK제외)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조70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4%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 박성현 연구원은 “장기적인 주식의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실적과 밸류에이션, 배당과 같은 펀더멘털 요소”라며 “실적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편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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